대입시에 작문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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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새학기부터 중·고교의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 보충수업이 실시되고 8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부터 대학별 작문시험이 추가될 것 같다.
권인혁문교부장관은 13일 하오MBC-TV와의 대담을 통해 고교보충수업의 확대시행방안과 대학입시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3월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현재 하위20%에 해당하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해보충수업을 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그 세부시행방법은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오는 17일 소집되는 교육감회의에서 시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주중에 대학입시제도 연구위원회를 구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학력고사와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입시제도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학별로 작문시험을 실시, 총점에 반영하는 문제와 원서접수일자도 대학자율에 맡기도록 한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입제도>문교부는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신장하고 완벽한 선시험-후지원에 따른 극심한 눈치작전과 객관식 일변도의 시험방법에 따른 폐단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별로 작문시험을 치러 총점의 20% 이내 범위에서 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원서접수일자를 대학별로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충수업>정규수업시간외의 시간을 활용, 학교별로 전체학생 대상의 학력향상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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