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살인택시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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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성공경찰서는 13일 승객을 가장, 택시운전사를 찰해하고 합승객을 추행한 이승익씨(21·서울화양동33의437)와 강모군(19·서울가락동)등 2명을 강도살인과 강간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 달 9일 0시10분쯤 서울마장동767 앞 청계천둑길에서 전진운수소속 서울 1아3337호 택시(운전사조한주·27)를 타고 가며 택시강도를 하려다 반항하는 운전사 조씨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범인들은 또 지난 달 29일 하오10시50분쯤 서울잠실1동 잠실교회앞길에서 양지운수소속 서울4파1963호 택시(운전사 최준섭. 43)를 타고 가다 운전사 최씨를 과도로 위협, 현금 5만4천원을 빼앗은 뒤 합승해 가던 여자 승객을 추행하고 달아나는 등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택시강도를 벌여 1백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사촌형제사이로 함께 보장마차를 하다 장사가 안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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