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취학연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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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수아<서울용산구갈월동14의42>
우리집에는 올해 국민학교에 입학예정이던 아이(78년3월1일생)가 있다.
작년에 동회에 문의했더니 『3월1일까지 학교에 갑니다』하는 대답을 들었는데 올해에는 2월29일까지 란다. 시교육위원회에 문의했더니 3월1일이 법정공휴일이라서 해석에 대해차이가 난다면서 동회에 문의하란다. 도대체 아리송한 대답이다.
해마다 서울인구는 늘어나도 국민학교 취학아동은 줄어든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날짜를 줄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출생신고 당시만해도 국민학교 입학식전날까지 출생하면 취학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학교에 가는 줄알고 아이도 좋아하고 유치원도 보내 공부준비도 다 했는데 1년을 놀려야 한다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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