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대리인 오기석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달 말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증시가 지난 6일 사상처음으로 하루 5천만주른 넘어서는 폭발장세를 기록, 그 기세가 연일 꺾일줄 모르고 있다.증권거래소 시장부직원과 증권회사시장대리인들은 그야말로 눈코 뜰새가 없이 바쁘다.『이 방면에 15년 일했고 증시대리인 근무만도 6년이 넘지만 요즘처럼 바쁘기는 처음입니다』증시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줄 모른다는 오기택씨 (46· 대우증권시장부장)와는 단5분도 대화를 계속할 수가 없었다.『모든 업무가 손(수)작업이었던 과거보다는 부분적으로 전산화가 이뤄졌지만 매매의 전산화가 당면과제입니다』 오씨는 평소보다 5배이상 매매량이 급증,점심먹을 시간이 없어 빵이나 도시락을 주문해다 아무곳에서나 때운다고 했다.
『몇년동안 증시가 침체상태여서 어느정도 활황은 기대했지만 이같은 상황은 예측불허였다』 며 『투자자들은 단기차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폈다.오씨는 증권거래소에 파견근무하는 25개 증권회사 1백60명의 시장대리인회 회장도 맡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