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자기기록에도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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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사라예보(유고)=조이권특파원】제14회 동계올림픽 사흘째인 10일 스피드 스케이팅의 남자부 경기가 시작, 하오7시 (한국시간) 5백m 종목에 한국의 이영하와 나윤수가 출전하며 북한은 19살의 신인 김송희를 출전시킨다.
또 이에앞서 하오5시반부터 벌어지는 여자 5백m경기에는 이연주와 최성윤이 출전하며 북한은 이종목에서 한국에 대해 승산이 없자 9일 갑자기 기권한다고 조직위원회에 통보해왔다.
이영하는 21개조중 15조로 서독의「스데브·우베」선수와 나윤수는 15조로 중공의 개지무와 함께 뛴다.
한국 제1인자인 이영하는 5백m 최고기록이 38초40으로 10위입상이 기대된다.
북한의 김송희는 기록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국보다 뒤질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일 여자 1천5백m 경기에서 한국의 최성윤·이경자 이연주는 자신의 기록에도 훨씬 뒤지는 2분17∼18초대의 기록으로 32명의 출전선수중 나란히 26,27,28위에 머물러 이른바 첫 남북대결을 싱겁게 그르쳐 놓았다.
북한은 박금현이 2분14초23으로 19위, 한춘옥이 2분14초25로 20위, 그리고 김창해가 2분17초37로 25위를 마크,모두 한국선수를 앞질렀다.
기대를 모았던 이연주는 이날 북한의 박금현과 같은조 (12조)에 소속, 직접 대결을 벌여 초반 5백m에서는 1초가량 앞섰으나 이후 스피드가 크게 떨어져 4초11이나 뒤진채 골인했다. 이연주는 전날부터 갑작스런 신체적 이상이 생겨 재실력을 발휘하기 못했다.
첫날전적(9일)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1천5백m=①엔케(동독) 2분3초42(세계신·종전 2분4초04) ②쉐네(동독) 2분5초29 ③페트로세바(소련) 2분5초78 (26)최성윤(한국) 2분17초80 (27)이경자(한국) 2분17초96 (28이연주 (한국) 2분18초34
◇스키
▲여자 10km 노르딕=①마리야·리자(핀란드)31분44초2 ②스메타니아(셔련)32분2초9 ③페터센(노르웨이)32분12초7
◇아이스하키
캐나다 8-1 호주
핀란드 19-2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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