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연내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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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체육부는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모든 체육단체를 전면적으로 재평가, 올해 안에 정비작업을 단행키로 했다.
이영호 체육부장관은 9일 하오 전두환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보고, 체육행정의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하여 체육계의 운영구조와 풍토를 개선키 위해 오는 8월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이 끝난 직후 이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부는 또 범국민적인 스포츠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의 중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체력단련과 위락을 겸한 종합체육시설을 대폭 증설하고 지역별 스포츠동호인 클럽의 결성을 도모하는 한편 시·군민체육대회를 적극 지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천연잔디축구연습장 52면을 올해 안에 마련하며 이러한 체육시설확충에 모두 69억 원이 투입된다.
체육부는 앞으로 건립되는 산간·해변의 관광호텔 등 상업시설에는 수영장·축구장·테니스장 등 스포츠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체육부는 2년 후로 다가온 서울아시안게임의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86년4월에는 서울에서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을 통합개최, 아시안게임을 최종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체전의 통합개최는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87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된다.
오는 9월에는 잠실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의 개장을 기념하여「사마란치」IOC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축구·리듬체조의 국제대회와 대규모 예술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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