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 부족판정 백12명 불합격조치-장로회신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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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로회신학대학(학장 박창환)은 이번 입시에서 모집정원에는 들었으나 수학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신학과 지원생을 무더기로 불합격 시켰음이 9일 밝혀졌다.
대학측은 지난6일 신학과 합격자발표에서 모집정원 2백34에서 1백12명이 부족한 1백22명만 합격시켰다.
학교측에 따르면 신학과에는 모두 3백78명이 지원, 1·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학력고사와 면접등을 참작, 현저히 수학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1백12명을 불합격시켰다는것.
대학관계자는 『현재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종합시험에서 학력고사 2백10점미만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요구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 사정했다』 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학장은 『현재 신학교가 난립돼있고 목사가 양산되는 실정에 비추어 이런조치를 취했다』며『학력고사가 평가의 전부가 될수는 없으나 현재의 입학사정기준으로 볼때 여기에 근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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