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수표 위조범 7명 홍콩·프랑스서 모두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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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암달러상을 통해 1억6천만원을 환전해간 미국은행여행자수표의 위조범은 모두 7명으로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홍콩· 프랑스등에서 검거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은행조사국장「피터」씨가 8일낮 내한, 경찰에서 진술함으로써 드러났다.
「피터」씨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한 구모씨가 지난달 26일 위조된 수표64장 (6만4천달러) 을 미국은행 로스앤젤레스지점에서 환전하려다 검거돼 FBI가 수사에 나서 프랑스에서 1명,홍콩에서 1명등 7명이 모두 검거됐다는것.
경찰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 환전해간 범인은 금년 1월27일 홍콩에서 검거된 중국계 미국인 이조성씨 (일명 「월슨」장)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이 국내환전책으로 수배했던 이진강씨는 범인 이조성씨의 친구인 화교 척모씨와 처남으로 커미션 2백50만원을 받고 돈을 바꾸어 준 정정웅씨(42·검거)와 친구일뿐 이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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