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동전창구 설치…잔돈 갖기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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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잔돈을 갖고 다닙시다-.
시중에 동전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소리가 높아지자 한은은 각 은행에 동전교환 창구를 따로 설치, 얼마든지 동전을 바꾸어주도록 하고 은행이 동전지갑 등을 나눠줘 일반인들이 동전을 많이 갖고 다니게끔 유도하기로 했다.
한은은 최근 시중에 풀려나가 있는 동전이 모두 1천5백여억 원어치로 지난 한햇동안 47·2%나 늘어났는데도 동전이 모자란다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동전 갖고 다니기를 귀찮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 동전을 더 만들어내는 대신 동전 갖고 다니기 운동을 펴기로 한 것.
한은관계자는 물건값 끝 단위가 높아지면서 동전사용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기가 쓸 잔돈을 챙기지 않고 거스름돈만 받으려는 습관은 고쳐져야 한다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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