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으면 호산"에 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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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과「호크」호주수상은 6일 정상회담에 앞서 약10분간 환담을 나누고 선물을 교환. 전대통령은『 날씨가 너무 추워 불편하지 않았느냐』고 묻고『지난번 아프리카에서 온 한 손님은 마침 쏟아지는 눈을 보고「평생 처음 보는 진귀한 장관」이라며 기뻐했는데 나는 관람료는 받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
「호크」수상이『한국의 환대로 추위를 몰랐고 음식도 좋았다』고하자 전대통령은 『자신 고기가 아마 호주견이었을 것』이라고 말해 다시 웃음.
전 대통령 내외는「호크」수상 내외에게 크리스를 전기스탠드와 칠보코피세트를 주었고, 「호크」수상내외는 크리스를 쟁반장석과 브로지를 선물했는데 「호크」수상은 자기 사진을 가리키며『정치에 발을 잘못 디딘 사람의 사진』이라고 소개해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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