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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찬물 타 목욕물 맞추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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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집집마다 월동준비가 부산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가스.전기 난방기기가 인기다. 기름식에 비해 30~50% 연료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일러 업계 관계자는 "5~7년 정도 기름보일러를 사용해 교체 시기가 된 소비자 대부분이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일러 업계는 시즌을 맞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저마다 개선된 기능.안정성을 내세워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인터넷 가스보일러'를 최근 출시했다. PC나 휴대폰.PDA 등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보일러를 자유자재로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외출 중에도 귀가 시간에 맞춰 난방.온수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 싱글족에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린나이는 반신욕 보일러도 내놨다. 물 온도를 1℃ 단위로 조절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원하는 물 온도로 샤워와 반신욕 등을 즐길 수 있다. 온도조절을 위해 찬물을 섞어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숙면.피로해소.다이어트 등 반신욕의 목적에 따른 맞춤온도를 설정 기능이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A/S센터를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34개 고객서비스센터에 500여명의 A/S전문요원을 두고 있다. 대리점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책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경동보일러와 대성셀틱은 콘덴싱 기술을 앞세운다. 콘덴싱은 배기가스 열을 다시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연 평균 25~30%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이들 회사는 주장한다.

경동보일러는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 낙뢰.과열.동파 방지 기능이 있다. 가스 누출을 스스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센서 등 70여 가지의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경동보일러는 365일 24시간 고장수리 접수를 받고 있다.

대성셀틱은 강화된 온수 기능을 내세운다.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절하는 '출탕 온도 제어' 장치를 부착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경제성과 편리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거꾸로2'를 선보였다. 기존 거꾸로 타는 보일러의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내놓은 올 신상품이다. 폐열을 장시간 붙잡아 두는 '특수 연관'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높은 열효율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연관을 꾸불꾸불하게 만들어 보일러 내부에서 더운 공기가 좀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2는 가스 누출탐지기와 안전장치가 내장돼 소량의 가스라도 누출되면 보일러 가동이 중단된다. 누출된 가스는 자동 배출되어 가스중독 및 폭발사고로부터 안전하다고 화사 관계자는 말했다.

춥다고 무턱대고 보일러 온도를 높이면 가스사용 청구서를 보고 혀를 내두를지 모를 일이다. 여름에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를 사용하듯 보조 난방기를 잘 활용하면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전기 히터나 스토브, 온풍기 등은 소음과 냄새가 적어 거실은 물론 방에 놓고 사용해도 불편이 없다.

린나이코리아는 보조 난방기기 2가지를 올 겨울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전기 온풍기와 가스 캐비닛 히터다. 둘 다 이동이 자유로워 집안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넘어지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화재의 위험을 줄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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