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21득점 … LG, 6강 PO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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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94.4%. 프로농구 창원 LG의 포인트가드 김시래(26·1m78cm·사진)가 가져온 확률이다.

 창원 LG(정규리그 4위)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정규리그 5위)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82-62로 승리, 4강 PO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팀의 4강행 확률은 94.4%(36회 중 34회)에 달한다.

 LG 승리의 주역은 김시래였다. 세 시즌째 PO를 치르는 김시래는 개인 통산 PO 최다득점인 21점(5어시스트)을 올렸다. 전반에만 12점을 올린 김시래는 3쿼터 3분 25초를 남기고 51-49에서 골밑 돌파로 자유투 포함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60-52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에서 김시래는 김영환의 3점슛과 데이본 제퍼슨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4쿼터 5분36초 전 김시래는 74-58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까지 터트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제퍼슨은 이날 24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종규(15점)와 김영환(13점)은 지원사격했다. 김시래는 “기선 제압을 위해 죽기살기로 했다”며 “PO는 긴장되는 무대가 아니라 즐기는 곳이고, 즐긴 것이 통했다. 3승으로 4강 PO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팀의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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