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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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금까지의 한국고고학을 총정리한 방대한 논문집이 나왔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 1년간 준비작업 끝에 내놓은『한국사론』(12∼13집) 은 총1천4백여페이지 분량에 모두 36편의 논문을 담고있다.
『한국사론』은 제1부 (제12집)에「고고학방법론」「구석기시대」「중석기시대」「신석기시대」를, 제2부(제13집)에「청동기시대」「철기시대」를 묶어 각각 18편씩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 국사편찬위의 고고학 연구성과 집대성은 해방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온 고고학의 그간의 연구업적을 종합해본 면에서도 의외가 있지만 학자들간의 이견을 모두 수용, 함께 수록했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국사편찬위는 이번「한국의 고고학」집대성이 고고학계의 활발한 학술토론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오는 5월께 학술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볼 계획이다.
한편 고고미술연구소는 고고학 용어를 통일시킨「한국고고학 통일용어집」을 3월중에 발간할 예정이다. 김원룡·윤무병·손관기·이기문교수 등 고고학·국어학자들이 참가, 3년간의 작업 끝에 나오는 이「통일용어집」엔 고고학관계 7백사개의 용어를 통일, 수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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