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비품 훔쳐 달아난 30대 불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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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TV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박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4일 오전 8시쯤 울산시 남구 왕상로의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80만원 상당의 TV와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사무실 주인 김모(43)씨와 알던 사이로 평소 왕래가 잦아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경찰은 "박씨는 최근 김씨가 '나이도 어린 게 버릇이 없다'며 나무란 게 시비가 돼 다툰 이후 감정이 악화된 상황이었다"며 "박씨가 괘씸한 마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훔친 TV를 대구에 있는 지인에게 준 것으로 확인하고 회수 중이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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