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투지의 고교팀이 실업의 강호들을 꺾는등 이변과 파란을 낳고있다.
주니어 국가대표 최윤희와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박정미가 분전한 부산 선화여상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단체전 B조경기에서 백양미, 황남숙, 신경숙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지난해 준우승팀 동아건설을 3-1로 제압, 4연승으로 조수위를 차지하며 맨먼저 4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올랐다.
또 D조의 경기에서는 강명숙·안혜숙·박연희 등 패기에 넘친 플레이를 보인 명지여고가 박말분·윤경미가 분전한 부산코카콜라와 서울신탁은을 연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으며 이일여고도 신탁은을 잡아 혼전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남자단체전 B조의 수위다툼에서 주니어대표 배종완·이정학콤비와 국가대표 안재형 등 호화진영의 부산광성공고는 대우를 3-0으로 완파, 또 한번 기염을 토했다.
국가대표급선수들이 버티는 실업팀들이 고교팀에 잇달아 패퇴한 것은 신예주니어층의 실력향상이라는 점에서는 반가운 현상이나 예년과는 달리 무더기 패퇴는 실업팀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무사안일한 훈련에 기인한 것 으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예선리그를 모두 마친 남자단체전은 제일합섬·국정교과서·대우·부산광성공고등 4강의 결승리그로 패권이 판가름 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