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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영감은 99%의 절망 끝에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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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경성의 하늘! 경성의 하늘! 내가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모르는 경성의 하늘! 이 하늘을 날 때 나는 그저 심한 감격에 떨릴 뿐이었습니다. 경성이 아무리 작은 시가라 하더라도, 아무리 보잘것없는 도시라 하더라도 내 고국의 서울이 아닙니까. 장차 크고 넓게 발전할 수 있는 우리의 도시."

-한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1900~30)이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서울. 1920~40년대 문인.명사들이 우리 땅 구석구석을 순례한 기행문을 모은 '잃어버린 풍경'(이지누 엮음, 호미, 전2권, 각 권 280쪽, 각 권 1만1000원)에서.

"밥이 하늘이다. 밥이란 성스러운 것이다. 나는 밥을 비굴하지 않게 밥답게 먹기 위해 떳떳하게 글을 쓰고 사색하고 명상하고 수지타산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아쉽지 않게 대접하려 한다. 밥은 나누어 먹어야 한다."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해온 소설가 한승원씨의 산문집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한승원 지음, 황금나침반, 304쪽, 9800원)에서.

"성공은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지극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감춰진 것이 있다. 영감은 99%의 절망 끝에 얻어진다는 것이다."

-월트 디즈니의 창의력 집단인 이매지니니어(Imagineer)들의 경험을 요약한 '파란 코끼리를 꿈꿔라'(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지음, 이상원 옮김, 용오름, 212쪽, 1만5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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