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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YMCA 성교육상담 센터 김숙희 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청소년들의 성 문제는 무지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지요. 성문제가 터진 뒤에야 수습처리에 나서는 지금까지의 성문제상담가능을 예방측면으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청소년들의 성교육과 성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문을 열 서울YMCA 성교육상담센터소장으로 취임한 김숙희씨(47) 는 성 문제를 일으킨 청소년자신이 성교육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데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성문제는 사회단체나 청소년단체에서 전반적인 인생상담중의 한부분으로 상담에 응하고 있으며 전화상담이대부분으로 성사고 예방에는 미흡하다.
그 때문에 서울YMCA성교육상담센터의 주요사업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사, 학부모, 근 로청소년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에 치중된다.
지난 10여년동안 어머니교실을 통해 성교육을 현장예서 당당해온 김소장으로서는「모르는 성지식을 가르쳐 공연한 자극만 준다」는 주위의 인식을 바꿔주는게 시급하다고 말한다. 『체계적인 성교육은 결코 청소년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성교육은 생리적인 지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아니라 성에 대비하는 교육으로서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청소년뿐 아니라 기성세대 역시 시대에 맞는 성관념을 가져야 한다』 는 김씨는 특히 학부모들이 성교육을 받으면 가정 안에서 부부관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59년 이화여대교육학과를 졸업, 77년부터 대한가족계획협회 성교육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성교육의 공로로 그동안 서울시장상·보사부장관상·국무총리표창등을 받았다. 부군 김명환씨 (49·한전전남지사장)와의 사이에 장성한 1남2녀를 두고 있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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