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이 개막했다.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는 16일 각각 1개의 슬로프로 문을 열고 시즌을 기다린 성급한 스키어를 맞았다. 용평리조트는 18일 옐로 슬로프를 추가 개방한다.
용평과 보광에 비해 10여 일 이상 늦게 문을 열었던 강원도내 다른 스키장들도 서둘러 속속 개장하고 있다. 횡성 성우리조트는 17일 알파 2 슬로프를 열었으며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는 18일 오후 발라드 슬로프를 열 계획이다. 해마다 12월 초에나 문을 열었던 춘천의 강촌리조트도 19일 펜더와 래빗 슬로프를 연다.
이밖에 고성군 알프스리조트는 25일 개장을 목표로 15일부터 눈 만들기를 시작했다. 전북 무주리조트는 12월 9일 루키힐 등 4개 슬로프를 한꺼번에 열 계획이다.
스키어와 보더들을 더 신나게 한 것은 값싼 이용 요금. 1~2개의 슬로프로 개장하면서 하루나 이틀 정도 리프트 값을 받지 않은 스키장들은 3~4개의 슬로프를 개방할 때까지 일주일 정도는 리프트 값을 정상 요금의 20% 수준인 1만~1만6000원(주간, 어른 기준)만 받는다. 스키나 보드 렌탈비, 강습비도 30~70% 할인해준다. 일부 리조트는 이번 주(18~19일) 콘도미니엄 객실 요금도 할인해준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