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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회장, 상의회장 맡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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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용성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손경식(66.사진) CJ 회장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7일 "15일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 회의에서 손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고, 손 회장도 이를 수락했다"며 "18일 서울상의 회장 추대 안건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한상의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겸직했고, 서울상의가 전국 상의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손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되면 대한상의 회장도 맡게 된다.

서울상의는 22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한다. 대한상의는 29일 전국 지방상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되는 대한상의 회장은 박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3월 말까지 회장직을 맡게 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다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손경식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의 처남으로, 현재 외조카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CJ그룹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CJ그룹의 대외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손 회장은 한일은행과 삼성전자를 거쳐 1973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이사로 옮긴 뒤 삼성화재에서 전무.사장.부회장을 지냈다. 93년 제일제당(현 CJ)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고, 이듬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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