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전자 거뜬히 4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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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가대표급선수를 9명이나 포용하고있는 호화멤버의 삼성전자가 파죽의 4연승으로 남자부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제일먼저 뛰어올랐다. 장소를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제3주경기에 돌입한 농구83점보시리즈1차전에서 7일째 경기에서 남자부A조의 삼성전자는 투지의 고려대를 원숙한 기량으로 압도한 끌에 68-54로 완승했다. 이대결은 실업과 대학 정상급팀의대전이라는점에서 관심을 모았는데 삼성전자가 7골차로 이김으로써 실업이 한수위에 있음을드러냈다. 이경기 결과로보아 점보시리즈에서 대학팀의 우승은 불가능한것으로 보인다.
4승의 삼성전자는 남은 군선발과의 경기(24일3시반)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28,29일 벌어지는 준결승진출이 확정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군선발에 최소한25점차까지만 패해도 조수위가 된다.
또 B조의 연세대는 고명화가 점보시리즈 남자부 최고기록인 17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활약으로 단국대를 78-61로 격파. 3승1패로 동률3승의 선두 현대·국민대를 뒤쫓고있다.
18일 국민대가 현대에 패할경우 연세대는 국민대를 6점차이상으로 이기면 4강대열에 합류하게된다.
한편 여자부경기에서 태평양화학(A조)은 서울신탁은을 63-47로, 코오롱(B조)은 조흥은을54-51로 각각 눌러 두팀 모두 3승1패롤 마크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신 조동우 (리바운드13)가 꼴밑을 장악하고 고르게 슛을 터뜨려 초반부터 고대를 압도, 전반을 40-23으로 끝내 대세를 결정지었다. 삼성전자는 후반들어 4파울의 조동우를 벤치에서 쉬게하는 사이 고대의 특유의 투지에 휘말려 5분43초동안 한골도 못넣고 내리 9점을 허용하는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교체멤버로 들어온 김현준, 이영근 등이분발, 결국 7골차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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