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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 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양배추인형의 대대적인 호황을 틈타 홍콩과 중국의 하청업자들이 요즈음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디 에이시언 월 스트리트저널지에 따르면 양배추인형을 처음 고안한 「재비어· 로버츠」청년으로부터 특허권을 따낸 코렐로사는 홍콩의 3개사와 중국에 하청을 주고 있는데,중국에서 양배추인형의 몸에 속을 재우고 바느질을 해서 홍콩에 보내면 홍콩에서 컴퓨터로 얼굴을 모두 다르게 디자인,보잉747기로 미국에 보내지게 된다고.1천달러를 홋가하던 가격도 도매가가 18달러, 소매가가 20∼30달러수준.
소량위주 수제품으로 인기를 얻은 양배추인형도 바야흐로 철저한 대량생산체제로 돌입한 셈.
근래들어서는 양배추인형이 그려진 티셔츠·책·타월·도시락·조끼품목이 특허권을 따내기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버츠」 청년은 『울거나 흐느끼거나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만능 장난감시대에 반발하는 심정으로 수제품 인형을 만들었다』 며 『대량생산으로 양배추인형의 인기가 떨어질까봐 걱정』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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