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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맛 혀끝의 천국

중앙일보

입력


보라카이.세부.엘리도.팔라완….
산호 섬과 에메랄드 빛 바다로 대표되는 필리핀의 어느 휴양지 야자수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여기에 신선한 해물요리와 미각을 자극하는 바베큐 요리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최근 압구정동에 문을 연 필리핀 요리 전문 레스토랑 '펄 팜(Pearl Farm)'과 함께 독자 50쌍을 초청, 무료 식사권(5만원 상당)을 제공하는 '필리핀 요리 시식' 이벤트를 펼친다.
필리핀 음식은 이곳을 여행해 본 사람들조차 '글쎄, 전통 음식이 있었나' 의아해 할 만큼 생소하다. 필리핀 요리는 스페인.미국.일본 등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배경 때문에 각 나라의 맛과 형식이 뒤섞인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강한 향료를 쓰지 않아 동남아 음식을 꺼리는 사람들도 거부감이 적어 가족 외식 코스로 적합하다.
필리핀 전통요리는 크게 두 종류. 소스에 고기를 넣어 졸이거나 볶아 먹는 '아도보'류와 각종 재료를 숯불에 구워먹는 '바베큐'류로 나눌 수 있다. 15년 경력의 펄팜 수석 조리장 리또(34)씨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퓨전 스타일 '핫팟 앤 그릴(hot pot and grill)'은 한국 유학생과 교포,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야채와 고기를 끓는 육수에 적셔먹는 '핫 팟'과 해산물과 각종 육류를 구워먹는 '그릴'이 한 테이블에서 동시에 요리, 이채를 띤다. 국물요리와 바베큐 구이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태국 수끼, 일본 샤브샤브, 중국 훼거 등과 비슷해 뜨거운 육수에서 건져낸 재료를 차가운 소스에 식힌 후 먹는다. 깊고 구수한 맛과 뜨끈한 국물이 쌀쌀한 초겨울에 더욱 잘 어울린다. 또한 그라인드 비프타파, 필리핀 치킨 바베큐, 양념 왕새우, 수제소시지, 해산물 등을 굽는 그릴로 구성된 '프리미엄 비프 세트'와 '폴리네시안 시푸드 세트', '콤비네이션 세트'도 인기다. 모듬바베큐스페셜, 비프 칼데라떼, 쿠차이 프라이드 누들, 치킨 앤 포크 아도보도 많이 찾는 이가 많은 메뉴다.
이 밖에 중국 광동식 딤섬과는 또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필리핀식 딤섬도 자랑거리. 현지에서 공수해온 재료로 만든 소스는 이 요리의 백미. 쇼마이오리엔탈.샥스핀쇼마이.쿠차이덤플링.쉬림프덤플링 등 다양한 종류가 마련돼 있다. 마늘가루를 뿌린 건강식 갈릭 프라이드 라이스와 담백한 상하이 프라이드 라이스도 맛있다. 모든 음식에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식자재와 정수된 생수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웰빙식당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박수혜 사장은 "싸고 허접한 음식이 아닐까 라는 편견을 깨고 담백하고 깔끔한 필리핀 정통의 맛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자정(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이며 주차는 대행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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