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아주 J농구대표팀 12월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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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남자농구가 제 12회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대회를 계기로 대폭적인 세대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는 엇비슷했지만 중공엔 신장은 물론 힘과 기량에서 맞서기에는 도저히 역부족이었다. 방렬 감독은 중공에 29점차로 참패한 뒤 『태용 선수촌에서 훈련중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노쇠화 현상이 이번 대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이미 대회출전에 앞서 이같은 결과를 예견하고 있었다. 한국은 농구의 절대요소인 키에서 중공·일본에 크게 뒤지므로 체력을 바탕으로 끈질긴 수비와 스피디한 공격을 주무기로 내세워야 한다 그러나 기혼선수가 엔트리의 절반인 6명이나 되는 한국팀은 이같은 플레이를 하기엔 난점이 많았다는 것이 방렬 감독의 설명이다. 내년엔 국제 대회가 없으므로 신인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새 대표팀을 구성해야한다고 선수들도 말하고 있다. 한편, 농구 대회는 내년 4윌 서울에서 벌어지는 아시아 청소년 농구 선수권대회에 대비, l2월 안에 청소년 대표팀을 구성한 뒤 이 팀을 주축으로 86·88대회까지 밀고 갈 방침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 구성될 대표팀에는 기존 선수중 김유택(20, lm 97cm), 한기범(19, 2m 7cm) <이상중앙대>
이민현(24, 1m 37cm), 이충희(24·1m 82cm 현대), 임정명(25, 1m 90cm), 김현준(23·1m 82cm)<이상상성전자>등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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