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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혼수 가전 최대 50%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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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설과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주요 백화점들이 예비부부를 겨냥한 ‘웨딩페어 대전’을 펼친다.

 경기침체로 부진한 매출을 결혼을 앞둔 ‘큰손 고객’들을 통해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000억원대 혼수상품을 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웨딩페어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가전·가구·시계·보석·패션 등 전체 상품군에 걸쳐 15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혼수 마련에 큰 비용을 쓰는 웨딩 고객은 결혼 후에도 충성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웨딩 고객은 불황 속에서도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군”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가입고객 1만8000명의 평균 구매금액은 540만원으로 고객 중 상위 5%였으며, 재구매율도 평균치보다 훨씬 높았다. 롯데 측은 이번 행사가 알뜰하게 혼수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혼수 필수 품목인 TV·냉장고·세탁기·침대·소파·식탁 등을 최대 50%, 단독판매 상품 20여 개 품목도 정상가 대비 20~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시몬스 룸세트’가 259만8000원, ‘본톤 대리석 4인 식탁’이 49만9000원, ‘행켈 프리미엄 웨딩세트’가 69만9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13개 점포에서 ‘H웨딩페어’를 연다. 압구정 본점에서 주얼리 상품을 최대 35%, 무역센터점에서는 침구를 4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의 ‘클럽웨딩’ 가입자 수는 불황 속에서도 2013년 22.8%, 지난해엔 26.3%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권태진 마케팅팀장은 “신혼부부는 일반 고객보다 1회당 구매 단가가 10배 이상 높고, 백화점에만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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