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 한국이 중심축 될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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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CFR은 1921년 뉴욕에서 창립된 외교·국제관계 싱크탱크다. 존 록펠러 명예의장을 필두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금융인·법조인·외교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깊이 있은 연구와 양국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리처드 하스(사진) CFR 회장을 비롯한 미국 측 사절단과 사공일 중앙일보 고문(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희범 LG상사 고문(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패널로 참여한 사공일 본사 고문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Rebalance to Asia)’을 환영한다”면서 “한국 경제가 그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범 LG상사 고문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지난 60년간 정치·경제·안보 등 다방면에 걸쳐 진정한 동맹관계로 발전해왔다”며 “CFR의 방한은 양국 간 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우리나라 주변국과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패널 토론 진행을 맡은 김종훈 의원은 “그간 한반도 주변국들의 북핵문제 대응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실효적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동북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미국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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