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명단 나돌아 당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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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민정당주변에서는 최근 40명·37명·25명·45명 등으로 된 현역의원 중 공천탈락 예상자 명단이란 것이 나돌아 당직자들과 소속의원들이 신경과민.
출처불명의 이런 명단들을 본 사람들은 대상인원이 들쭉날쭉이고 심지어 객관적으로 점수가 높은 의원들이 포함돼 신빙성이 극히 의심스럽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
그럼에도 많은 의원들이 혹시 그 명단에 자기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누가 어떤 목적과 의도로 그런 명단을 퍼뜨리는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쓰고있는데 권익현사무총장은 『한마디로 황당무계하고 근거 없다』고 일축.
23일 열린 중집상위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는데 참석자들은 모두 『어불성설이며 그 명단은 불온문서, 또는 괴문서로 볼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김용태대변인이 전언.
민정당은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이런 현상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것을 우려해 이 기회에 철저히 역원을 조사해 강한 응징을 하겠다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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