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컨디션」좋아야 제실력발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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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입학학력고사(22일)가 이제 5일 앞으로다가왔다.
실력은 이미판가름난 셈.
지금부터는 시험 당일 누가 최상의컨디션으로 제실력을 발휘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막바지를 향한 영양관리·건강·마음자세·수험준비등을 총점검해 본다.

<시험당일까지>
시험을 치르는22일을 제외하면 수험준비기간은 4일이 남는다.
구창현교사(이화여고 진학담당) 는 『약66만8천명이 학력고사에 응시,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금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점수의 향방이 달려있다』 고 말한다.
사실 이제 와서 밤샘을 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새로 암기하는 것은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감을 높여주는 결과일 뿐.
이제까지 공부해온 부분을 요점만을 묶어 총정리하거나 출제 빈도가 높은 곳에 역점을 두고 한번 읽어보는 요령이 필요하다.
더구나 「4일 돌격작전」류의 맹렬학습파처럼 4일동안 전과목을외고 세세한 부분까지 읽어보기 위해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우다보면 오히려 시험당일에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간단한 문제조차 풀지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학습에 있어서만은 남은 기간동안 생활리듬을 깨지않도록 수험생 자신의 계획표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지혜.
좀 아쉽더라도 자신없는 과목이나 내용은 포기할수 있는 자산감도 바로 지금이 필요할 때다.
학교수업도 마지막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요령.
일선교사들이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요약해주는 내용은 학력고사성적을 올리는 점수밭이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두어야한다.
건강관리는 위에 부담을 주지않는 음식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이 수험생들이 지켜야할 기본요소.
이혜정양 (서울관악구신림본동) 은 재수생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이양은 감기로 콧물과 기침이 쉴새없이나와 나중에는 시험 답안지조차 보기가 싫어지더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한편 시험준비기간중 쌓이는 심리적인 부담감은 간단한 줄넘기나 맨손체조·조깅등으로 해소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밤공부형은 지금부터라도 7시간정도 중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아침에 맑은 기분이 되도록 기분전환을 해보고 친구들과는 가능한한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 문제를 친구로부터 질문받았을 경우 꼭 그 문제가 시험에 나올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당장 하고 자신감을 잃기 쉽기 때문.
「충분히 잘 치러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급선무다.
음식은 이제와서 새로운 음식을 준비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지금까지 평소 자녀들이 즐겨 먹는 음식중에 소화가 잘되는 것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과다한 지방이나 단백질 섭취보다 위에 부담을 적게 주논 채소나 과일류가 건강에 총다.
시험을 며칠 앞둔 수험생들은 으례 신경이 낱카로와 있게 마련.이때부모들은 그냥 무관심하게흘려버리고 지나치게 새새한 부분까지 관심을 써주는 배려는 자녀에게강박관념만 심어줄 뿐이다.
평소대로 묵묵히 지켜보는 젓이 부모들이 할수있는 최선의 배려라 할수 있다.

<시험당일>
수험표를 챙기고 날씨가 추울 경우를대비, 두툼하게 차려입는다.
아침식사는 거르기 보다 간단하게 먹고 따뜻한 음료수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시험지에 답을 미리 체크해두고 최종적으로 시험장에서 배부받은 수성사인펜으로 답안지 작성을 하도록 한다.
시험문제지가 배부되기전에는 깊은 숨을 들이쉬어 세번정도 심호흡을하면 의외로 마음이 많이 진정될수 있다.
시험장소에 늦지않도록 집에서 나오는 시간은 넉넉히 잡도록 한다.<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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