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참석차 내한한 하와이대 명예총장「듀이·H·김」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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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하와이대 명예총장「듀이·H·김」씨(55)가 동남아 행정학회 (EROPA·10월15∼21일) 참석차 잠시 내한했다.
미국무성 재정국장을 지냈으며 79년부터 83년8월까지는 하와이대 6개대학을 관장하는 총장으로 있있던 김씨는 현재 국제적감리기관인 공공행정서비스(PAS)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관으로 일하고있다.『아버님 (고 김현구씨)께서 미국으로 이민간 것은 l911년의 일이지요 당시 이승만박사를 도와 독립운동을 하셨어요』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설립에 크게 기여한바 있는 김씨는 이번에 한국의 대학교수들을 위한 장학기금읕 마련했다
『그동안 미국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했읍니다. 언제나 한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한다고 강조하시며 돌아가신 아버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일을 시작했읍니다』
金써는 한국의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대학교육에서 영어교육이 소흘한 점은 국가적 낭비를 초래할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장학기금은 우선 대학강사나 대학원 출신자를 대상으로 1년간 미국에서 언어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쓰여지며 점차 그 분야와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실시하게 묄 이 장학금은 l인당 연1만달러. 이를 위해 한국에 박명석교수 (단국대), 미국에 서대숙교수(하와이대) 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학위원회가 조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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