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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군단장 출신 최성경, 상장 진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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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군 장성 승진인사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북한은 군부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김정일 생일(2월 16일)이나 김일성 생일(4월 15일), 북한군창설일(4월 25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7월 27일)에 장성급 정기인사를 해왔다. 김정은 집권 후에는 9번의 정기인사가 발표됐고 이 중 7번이 정기 인사였다. 정부관계자는 “김정은이 훈련 등을 이유로 장성급의 별을 뗏다 붙였다 하는 비공개 인사는 많이 있었다”며 “정기인사보다는 공개행사에 등장하는 군부 인사의 직급이동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선 우리의 중장격인 상장(별셋)으로 북한군 특수부대인 11군단 군단장 출신의 최성경이 진급했다. 상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최성경이 유일하다.

 상장 아래 중장(별둘)에는 서대하·강영태·최창식·강병후·신석만·박경욱 등 6명이 진급했다. 주목되는 인물은 서대하 국방위 안전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다. 대일 교섭을 맡고 있는 서대하는 2010년 소장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당국자 간 회담에서 북측대표로 납치문제 협상을 전담하는 등 김정은 시대 들어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정용수·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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