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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강화 값도 5∼10%올라|전자석유난로·전자요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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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난방용품준비를 서두르는 가정이 늘고있다. 올해 난 방용품은 상가와 백화점등에 지난 중순부터 선보이기 시작, 예년보다 열흘쯤 빨리 등장했 다. 대부분 생산업체들이 예전제품 그대로 내놓고 있으나 올해는 삼성·금성·대우등 가 전3사도 참여, 각축을 벌이고있다. 난방용품가격은 작년보다 5∼10%정도 오른편. 전자요·전기장판등은 열선과 조절기등일부부품을 수입, 고급화했고 자동안전장치등을 강화, 기능을 개선함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는 메이커들의 주장이다.

<연탄난로>
난방에 들이는 에너지비용을 생각하면 연탄이 절대적으로 싸다. 연탄난로는 강판제와 추철제의 두종류가 있는데 주철제가 연탄가스에 더 잘 견디며 부식도 덜된다. 가정용으로는 2탄식과 3탄식이 있다. 제품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점은 없는평. 탄을 갈아 넣는 수고를 덜자면, 오래타고 미연소탄이 생길때, 재사용이 편리한 3탄식용 권할만하다. 가격은 2탄식이 1만3천~1만5천원, 3탄식이 2만원정도.
별도로 연통설치는 1m짜리 한개에 3백원정도로 3∼5개를 사용, 2천∼3천원이 추가된다. 주의할점은 끝부분에 T자연통을 달아야 역풍을 막아 가스누출이 적다는 점이다.

<석유난로>
연소때에 그을음이 없으며 넘어지면 자동적으로 꺼지는등 안전장치를 강화한제품들이 주로 나오고있다. 대원·후지카·한일·신일등 전문메이커는 물론 가전3사도 비슷한 석유난로들을 내놓고있다.
대류형과 반사형 두가지로 반사형은 쉽게 따뜻함을 느낀다는 장점은 있으나 오래 쬐면 피 부가 건조해진다는 이야기도 있어 대류형의 인기가 높고, 메이커도 대류형을 주로 출고하 고있다. 석유난로는 가정용의 경우 종래 소형인 3∼4평형에서 중형인 6∼10평형이 주로 나오고 많이 팔리는 경향이다.
석유값 안정에따라 좀더따듯한 겨울을 지내자는 심리가 작용한 듯도 하다는 상인들의 설 명이다. 가격은 3∼4평형이 3만5천∼4만5천원, 5∼7평형이 5만∼7만5천원 안팎으로 형태와 특징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반사형은 대류형보다 1만원정도가 싸다.
석유난로의 특징은 해마다 제품의 맵시가 세련되고 빛깔도 다양화해진다는점. 올해는 IC 회로를 내장한 전자식 난로도 등장했다. 전기로 모터를 돌려석유를 연소시키는 이 방식 은 과열되면 불꽃을 자동차단,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연료가 없을때 자동으로 꺼지는등 연료검지기능을 갖고있다. 난방면적 10∼30평 정도로 사무실용으로 적합한데 가격은 25 만∼40만선.

<전자요.장판>
전기난방기구는 한때 화재의 위험이 높다해서 생산이 대폭 준적도 있으나 올해들어 판매가 늘고있다. 특히 전자요나 전기장판등은 난로를 피우기는 이르고 그렇다고 그냥지내기는 좀추운 요즈음 같은 날씨에 적합해 찾는 가정이 많다는것.백화점등에서 이달들어 하루 40∼50장이 나갈정도로 판매량이 작년보다 30∼40% 증가했다.
전자요는 올해들어 열선과 온도조절기등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도 많아져 아무래도 기술이 뒤떨어진 국내부품을 쓸때보다 제품개선이 이뤄졌다는 메이커들의 주장. 전기장판도 특수레자를 써서 접어둘수있어 사용후 보관이 편리한 제품이 많이 나오고있고, 전자요 는 물빨래도 가능하다. 가격은 전기요가 2인용 3만8천∼4만2천원, 전기장판은 크기에따라 4만∼4만8천원정도.

<보일러>
가정용보일러는 업체들이 판매경쟁을위해 열효율을 높이고있고 외장에도 신경을 써 해마다 제품개선이 이뤄지는 경향이다.
특히 올해는 종래의 수직형보일러에서 수평형연탄보일러도 등장했다. 연탄을 옆으로 뉘어 서 넣으므로 연소율도 높일수있고 연탄갈때에 냄새를 맡지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으며 연 탄갈이도 자동식으로 돼있다. 기름보일러도 지금까지는 원통형이 주로 덩치가 컸으나 올해는 상자형·세탁기형등 패션 감각을 도입한보일러가 상당히 등장, 구태여 지하실같은 곳이 아니라도 주방한구석에 설치할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 연탄보일러는 보통 9평정도에 맞는 2구3탄용이 10만∼15만원, 13평형은 14만∼22만원. 기름보일러는 국민주택규모정도인 23평형이 난방온수겸용 30만원내외한다.

<장성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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