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양궁·복싱등 세계대회서 잇단 승전보|파도 격파…유고와 3-4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팀이 강호 폴란드도 격파하고 3, 4위 전에 진출, 22일 하오 10시 (한국시간)프랑스 낭트에서 유고와 격돌케 되었다.
선수단이 20일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한국은 준결승리그 2일째 A조 경기에서 골게터 이종례(8골) 이순이 (7골) 콤비의 맹활약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장신(평균 175cm)의 폴란드를 27-22로 제압했으나 2승1패로 동독에 조수위를 뺏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독은 이날 스웨덴을 28-16으로 대파, 3승을 거두었으며 B조에서는 소련이 유고를 17-15로 꺾고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한편 첫날 한국-동독 전에서 심판을 맡았던 불가리아 심판은 한국축의 항의를 국제핸드볼연맹 (IHF) 이 받아들임으로써 A급에서 B급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동독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동독에 역전골을 허용, 1골차로 분패하는 바람에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배수의 진을 치고 기습속공과 다양한 스크린플레이로 폴란드의 수비를 교란, 세차게 몰아붙인 끝에 전반을 19-14로 끝내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폴란드는 신장과 체력을 앞세워 한국을 공략했으나 이미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전진수비로 폴란드의 포스트플레이를 효과적으로 막아 결국 5골 차로 낙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