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쉼표, 사랑은 계속 … 우즈 결혼 임박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연인 린지 본과 입을 맞추는 타이거 우즈(왼쪽). [비버크릭 AP=뉴시스]

타이거 우즈(40·미국)가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골프 연습장이 아닌 스키장이었다. 활동 중단 선언 후 첫 휴식일, 우즈는 연인 린지 본(31·미국)과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릭 스키장에서 애정을 과시하는 우즈와 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우즈가 “준비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3주 전에는 해골 마스크를 쓰고 이탈리아로 날아가 숨어서 응원을 했지만 이번에는 공개석상에서 키스도 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미국의 뉴욕 데일리 뉴스는 이날 “2주 전부터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고 보도했다. 본은 콜로라도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 참가 중이지만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열리는 활강 경기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달 중순에 미국 연예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밸런타인데이 우즈 결혼설’을 보도한 뒤라 커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밸런타인데이에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둘은 그동안 훈련에 전념하느라 결혼식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프러포즈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우즈와 본은 2013년 교제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본의 어머니가 우즈를 만난 뒤 “훌륭한 사람이다. 그가 마음에 든다”고 말해 결혼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골프 황제’와 ‘스키 여제’ 부부가 탄생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