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중공 연파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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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여자주니어 핸드볼 팀이 일본과 중공을 연파, 제4회 세계여자 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화와 8강의 준결승 리그에 올랐다.
선수단이 17일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첫날 동독에 한골 차로 분패한 한국은 16, 17일 프랑스보로도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B조의 2연전에서 선수 전원이 필치는 기습속공과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일본을 39-25, 중공을 24-16으로 제압, 동독과 함께 2승1패서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 따라 조1위를 차치했다.
동독은 2일째 경기에서 중공에 27-25로 졌으나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어 한국과 참께 8강에 올랐으며 중공(1승1무1패), 일본(1무2패)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A조에서는 폴란드(3승)와 스웨덴(2승1패)이 각각 1-2위를 차지, 8강의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의 일본과의 2차전에서 이종례(9골) 이순이(7골) 이영자·한복남(이상 각5골)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시종 압도한 끝에 대승을 거두었다.
또 한국은 예선 최종전에서 장신의 중공을 맞아 이종례(5골)의 중거리 슛과 장인금(8골) 의 다이빙슛 등이 고르게 호조를 보여 역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상오 3시30분 리오에서 스웨덴과 준결승리그 첫 경기를 갖게 된다.

<해설>
예선 1패 안아 2위 목표 불안
한국은 예선 조1위로 8강의 준결승리그에 올라 동독및 폴란드·스웨덴(이상 A조) 등과 격돌케 되었으나 동독에 진 l패를 안고 진출했기 때문에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따라서 한국은 목표인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동구의 강호인 폴란드와 스웨덴을 모두 꺽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데 주장인 한복남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부상당한데다 주포인 김준미·성경화 마저 출국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다소 불안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은 GK손미나가 선방하고 있는데다 이종례·이순이·이영자·김경순·강인금 등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주무기인 속공과 세트플레이가 살아나고 있어 선전이 기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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