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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본회의 「버마사건」규탄 각당대표연설 요지 민한당 김은하 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괴는 우리의 국력이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고 우리의 평화지향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사실에 초조한 나머지 최근 폭력도발에 더욱 광분하고있다.
이번 버마암살폭발사건 역시 IPU총회, 85년의 IMF총회, 86년 아시안게임, 88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음흉한저의와 궁극적으로 대남적화야욕을 달성키위해 저질러진 잔악무도한 만행이다.
지금 우리국민은 이러한 북괴에 밤낮 당하고 있어야하느냐는 분노와 비통과 개탄의 소리를 외치고있다.
지금 이 시점은 위정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허심탄회하게 현실인식과함께 자기반성을 할시간이며 정부는이번 사건을 개기로 대오각성해야한다.
정부가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질줄아는 책임정치의 구현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국력이란 일사불란한 외형적인 통합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또 단숨한 구호나 외침만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 정부는 지금이야말로 순수한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어루만지고 화합된 힘으로 승화시키는 절호의 계기로 삼아야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만의 하나라도 정국경색이나 민주화 추진에 역행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국민총회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구속인사와 정치피규제자들에 대한 일대 화해조치가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아웅산묘소의 참사를 계기로 우리정부가 국민적화해의 추구와 함께 반사회적독소를 과감히 척결하고 인권과 국민의 자유보장은 물론 사회전반에 점고하는 국민의 민주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조치를 시급히 강구하는 것만이 당면한 난국을 헤쳐나가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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