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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2위, 추신수 188위, 강정호 300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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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류현진, 추신수, 강정호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활약을 가늠할 수 있는 ‘2015 빅리거 판타지 랭킹 300’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02위를 기록했고,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188위에 올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00위에 턱걸이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팀의 제3 선발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3년째를 맞는 올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전체 102위, 선발 투수 랭킹에서는 28위에 올랐다. 전체 팀이 30개인 걸 감안하면 1·2선발에 해당하는 평가다. ESPN은 “류현진은 삼진을 잡거나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좋아 올해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시즌 엉덩이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두 번이나 올랐지만 올해는 안전하고 견고한 플레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올 시즌 류현진이 13승7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는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했으나 부상 탓에 일찍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그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전체 188위, 외야수 중에서는 48위에 올랐다. ESPN은 “추신수는 팀을 옮기자마자 발목과 팔꿈치 부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수술과 재활훈련으로 부상을 털어냈다. 올해는 기대를 걸만하다”고 밝혔다. ESPN은 또 “추신수는 여전히 15홈런과 15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큰 약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ESPN은 2015년 추신수의 성적을 타율 0.263·15홈런·12도루·46타점·79득점으로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강정호는 전체 순위 300위에 턱걸이했다. 유격수 순위 21위로 주전급에 해당한다. 아직 미국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ESPN이 예상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에서 40홈런을 때린 강정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전체 선수 1위는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4)가 차지했다. 2위는 강정호의 피츠버그 동료 외야수 앤드루 맥커친(29)이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7)는 전체 5위, 선발투수 1위로 평가받았다.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29·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체 43위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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