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입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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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10월 중 수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도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25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했다. 수입도 227억8000만 달러로 11.6%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25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며 이로써 수출은 7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도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1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10월 수출은 1년 전의 높은 수출실적(226억6000만 달러)과 조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품의 가격.비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반 기계.자동차.조선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2.1%).일반 기계(27.9%).선박(45.5%).철강(12.8%).석유화학제품(17.2%)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모델 변경 등으로 증가율(9.2%)이 상반기에 비해 둔화됐다. 무선통신기기는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한 고가제품 수요 확대로 5.9%의 증가세를 보였고 가전은 LCD TV.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 증대로 2월 이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2.9% 늘어났다. 지역별 수출은 EU(26.7%).브릭스(BRICs.22.3%).일본(14.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미국은 반도체(-37.7%) 등 IT 부품 수출 감소와 완성차(-39.5%) 수출 부진 등으로 10.8% 감소, 2분기 이후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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