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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연금저축 KDB다이렉트연금보험'

중앙일보

입력

설계사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험사들이 수익 개선을 위해 새로운 채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보험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보험은 설계사 없이 소비자가 직접 따져보고 가입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직접 가입하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큰 장점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설계사 채널에 비해 운영이 쉽고 사업 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보험사들이 비교적 구축이 쉬운 온라인 채널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거나 준비 중인 업체는 최근 2년 사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보험시장 매출도 해를 거듭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온라인 보험의 선두주자는 KDB생명이다. 최근 이 회사는 ‘연금저축 KDB다이렉트연금보험’이라는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40세대를 위한 인터넷 전용 보험으로, 보험 가입 비용 절감과 절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우선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방식이라 설계사 수수료와 점포 운영비 등 유통 비용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줄어든 유통 수수료를 연금 수령액의 재원이 되는 적립금으로 쌓아 향후 연금 수령 시점에 보다 높은 연금액을 기대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수익을 최대화하기 어렵다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꼽힌다.
 또 일반적으로 초기에 많은 사업비를 부과하는 보험의 상식을 깨고 사업비를 후취형으로 공제해 해지환급금을 높여 조기에 해약해도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기존 연금저축보험은 고객의 부득이한 경제 사정으로 인해 1년 이내 조기 해지할 경우 납입 보험료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했지만 연금저축 KDB다이렉트연금보험은 3개월 후 해지 시에도 납입 보험료의 약 95%를, 1년 이후부터는 납입 보험료의 96%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중 연간 400만원까지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가령 매월 30만원씩 연금저축보험에 납입했다면 그해 연말정산을 통해 총 43만2000원(월 30만원x12개월x12%)을 환급받게 된다.
 이 상품은 20~75세까지, 5만~1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5년 이후 55세 이후 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만약 30세 남자가 30만원씩 20년간 납입하면 65세부터 매년 1010만원을 평생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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