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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프로야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치욕의 6연패. 삼미슈퍼스타즈가 최하위의 OB베어즈에 뜻밖의 2연패를 당함으로써 31일간의 선두자리를 MBC청룡에게 넘겨주고 2위로 밀려났다. 지난 7월30일이후 승승장구를 구가하며 선두를 쵀주하던 삼미는 김진형감독의 장기결장에다 백인천의 스캔들파문등으로 팀전력이 급전직하. 슈퍼스타의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마운드에 올라서면 승리를 낚아내던 장명부의 괴력도 한계점에 온 것인지 연속3번이나 등판했지만 끝내 패전투수의 멍에를 지고 말았다. 지난달21일 삼성에 5-l로 패한 이래 삼미는 올시즌 최다인 6연패의 수렁에 빠져 우승전선에서 멀어지기 시각쨌다.
삼미의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MBC는 무서운 타력을 과시하며 「모래마운드」의 톳데를 17-8로 대파. 17승l무12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MBC의 단독선두는 지난7월20일 이후 42일만이다.
광주경기에서는 삼성이 김시진을 완투시켜 해태를 5-2로 꺾고 15승16패로 4위를 지켰다.
전기우승의 여세를 몰아 후기까지 노리던 해태가 삼성에 2연패하고 삼미 또한 최하위의 OB에 2연패를 당함으로써 MBC가 어부지리로 단독선두에 나서 2위삼미에 승차1로 앞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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