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편익」돕는 기발한 착상|우수 발명품전 6개 출품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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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83년 전국우수발명품 전시회가 9월1일부터 9일까지 특허청주최(한국발명특허협회 주관)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각 기업과 개인이 출품한 1백32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해외발명전 수상작품 11점과 학생발명창안품 40점도 함께 전시된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작품중 활용이 가능한 몇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한다. (괄호안은 상품화가 됐을때의 예상가격)

<회전날개 부착-식기 자동세척기>
세척기안에 직경 0.5∼1cm 정도의 폴리우레탄제 세척구와 세척제를 넣고 회전날개를 분당 8백회이상 회전시킴으로써 콩알크기로 분산된 세척수와 세척구가 식기 구석구석을 씻도록 고안됐다.
한번에 지름 60cm까지의 식기20개를 세척할 수 있으며 코일스프링으로 식기집게를 사용, 사기그릇도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게 만들었다.(20만원)

<3백도때 경보-구공탄 교체경보기>
구공탄이 연소된 후 최적교체온도인 섭씨 3백도가 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도록 한 전자회로장치.
화덕에 온도감지과봉 열을 전압으로 바꿔주는 열전대장치를 부착, 교체온도인 전압이 돼야만 버저가 울리도록 고안됐다.
구공탄이 타오를때와 꺼져갈때 같은 온도에서 두번 버저가 울리지 않도록 이를 구분하는 슈미트 트리거를 사용했다.(화덕포함 l만5천원)

<양쪽칸을 연결-다용도 책가방>
양쪽칸은 지퍼로 연결해 자유롭게 붙이고 뗄수 있는 3칸 책가방. 그중 1칸의 벽은 두터운 판지를 넣어 분리하면 운동장등에서 방석으로 쓸수 있고 양쪽칸만 떼어 서로 연결하면 단칸 손가방으로도 쓸수 있다.
또 겉에 붙은 작은 가방의 뚜껑을 세우면 무릎에 올려놓고 책을 세워 볼수도 있다.(1만3천원)

<전·후진도 가능-팔힘으로 동력을 얻는 삼륜차>
2개의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면 왕복운동이 회전운동으로 바뀌도록 크랭크를 고안한 어린이용 세발자전거. 보통 자전거와는 반대로 발판으로 방향조절을 한다.
전후진이 모두 가능하고 앞기어의 크기를 뒷기어보다 크게 함으로써 보통 세발자전거의 3배되는 속도를 얻을 수 있다.
손잡이를 왕복시켜야 하기 때문에 팔운동은 물론 어깨 허리운동에 효과적인 놀이기구.(2만5천원)

<자동 급수장치-콩나물 재배기>
가정에서 직접 콩나물을 재배할수 있도록 자동급수장치를 부착한 것.
부구를 이용한 급수통과 콩나물 재배통·공기양수기로 구성돼 공기양수기로 물이 급수통에 올려지고 급수통에 일정량의 물이 차면 부구가 떠 재배통으로 고루 분산급수되며 흘러내린 물이 다시 공기양수기에 모이도록 고안됐다.
물의 회전속도를 조절할수 있고 월3백원가량되는 전력으로 공기양수기를 가동할수 있어 가정에서 간편하게 콩나물을 재배할수 있는 장치다. 계속 급수가 되기 때문에 콩나물에 잔뿌리가 생기지 않는다고.(2만원)

<용수철로 연결-일자 십자겸용 드라이버>
용수철을 넣은 파이프에 십자드라이버를 연결하고 일자드라이버에 그 파이프를 끼워 용수철 끝을 고정시킨 것.
파이프의 손잡이 끝에 굽힐수 있는 고정쇠를 달아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할때는 접었던 십자드라이버를 펴고 고정쇠를 손잡이 쪽에 받쳐 사용한다.
다시 일자드라이버를 사용할 때는 고정쇠를 풀면 용수철의 힘으로 원상태로 돌아간다.

<이덕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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