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지역, 구미 등 4곳 더 지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경북 구미 등 네 곳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외국 대기업이 단독으로 들어가는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는 경북 구미의 DGA, 경기도 용인의 BOC코리아와 프렉스에어 코리아 등 3개 기업이 소재한 곳이다. 또 여러 기업이 입주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지사과학산업단지의 일부(9만 평)다.

산업자원부는 25일 13개 중앙부처 및 16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제4회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3개,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1개 등 총 4개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개별형 외투지역 지정을 받은 DGA는 일본 센트럴 글라스(40%), 프랑스 셍고방(30%), 한국유리공업(30%)의 합작법인으로 2007년까지 78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서 PDP용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BOC코리아는 영국 BOC가스가 2008년까지 987억원을 투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서 반도체 가공용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프렉스에어 코리아는 미국 프렉스에어가 2008년까지 541억원을 투자한다. 단지형 외투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지사과학산업단지에도 1억1800만 달러의 외자유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상태다.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은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2003년까지 6개 지역에서 8억6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2004년 이후에는 12개 지역에서 18억19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은 조세 감면, 공장부지 임대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지역으로 대형투자가의 사업장 단위로 지정하는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과 중소투자가를 집단적으로 유치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구분된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