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청·관광청 신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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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86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 등을 계기로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범국가적 사업으로 벌이게 되는 인구억제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경제기획원·교통·보사부의 관계국·과를 각각 통합, 독립청으로 관광(진흥)청과 인구(통계)청 (이상 가칭)을 신설할 방침다.
정는 이에 라 정부조직법을 고쳐 올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인데 신설될 관광청은 교통부의 관광국을 승격, 확대시키고 인구청은 경제기획원의 사회개발과와 보사부의 가족보건과 등을 모체로 하여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정부관계자는 정부가 기구축소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관광·인구등 주요시책을 전담할 기구의 증설은 불가피하므로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경제기획원이 마련중인 제 5차 5개년계획 수정안에도 반영되도록 확정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에 따른 공무원 증원은 최소한의 선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청의 모체가 될 교통부관광국은 현재 기획과·진흥과·국민관광과·시설과·지도과 등 5개과 47명의 정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여 관광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관광국의 승격문제가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는데 이번에 관광청에는 문공부의 문화관계업무일부도 흡수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인구(통계)청의 경우는 현재 보사부산하의 인구보건연구원 및 가족계획협회 등도 흡수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청의 신설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의 민영화문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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