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감자 일몰전 석방 안하면 요르단 조종사 즉각 처형 할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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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잡힌 일본인 고토 겐지 (Goto Kenji)라고 자처하는 새 음성 메시지가 인터넷에 게재됐다고 A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초 분량의 이 메시지에서 고토 겐지를 자처한 남성은 “나는 고토 겐지다. 이 음성은 내가 말하도록 지시받은 것이다"면서 "이라크 모술의 시간으로 29일 일몰까지 터키 국경에 사지다 알 리샤위 사형수와 내 목숨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Muath al-Kaseasbeh) 중위는 즉각 살해될 것이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새 메시지가 게시된 것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이다. 고토 겐지라고 자칭한 남성은 영어로 이같이 말했다. 고토 겐지의 사진 대신 음성 메시지와 같은 내용의 아랍어가 첨부돼 있다고 전했다.

또 첨부된 아랍어 문자 메시지에서는 카사스베가 즉시 처형될 것이란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시했다.

모술과 일본의 시차는 6시간이다, 모술의 일몰 시각이 오후 5시30분쯤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9일 오후 11시30분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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