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들어 각광받는 「낯선투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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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야구는 후기들어 정기에서 부진했던 낯선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이것은 6개팀들이 에이스를 혹사시키기보다는 폭 넓은 투수교체로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
후기들어 다승1위는 해태의 신인 황기선(25) 으로 3승l패.
유한공고→상은→경리단을 거친 우완황은 전기에서는 단3게임에 출전했을뿐이나 후기들어 4게임에서 3승1패로 전혀 뜻밖의 호성적을 올렸다.
2승을 올린 투수들은 이선희 김시진 권영호 (이상삼성), 김재현 장명부(이상 상미), 배경환(롯데), 이관권(MBC)등 모두 7명.
이들중 상미의 김재현은 전기에서 4게임에 등판, 1패에 그쳤으나 후기는 3게임에서 2승을 올리는 돋보인 활약을 보였다.
룻데의 배경환은 3승2패, MBC 이광권은 l승2패로 전기에서 부진했으나 후기들어서는 좋은 피칭을 보이고 있다.
전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이선희 권영호는 나란히 1게임을 완투하며 2승을 울려 삼성이 후기단독선두를 차지하는데 수훈갑이 되고있다.
이밖에 후기들어 l승을 올린 투수들은 오문현 (삼미), 김용남 강만식(이상해태), 하기용 오영일 (이상MBC),노상수 천창호 (이상롯데), 황태환 (OB) 등 8명.
후기들어 1승이상을 올린 투수들은 16명.
결국 후기는 각팀의 에이스들이 제 페이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에서 부진했던 이들의 피칭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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