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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각막염, 겨울철 야외 활동시 자외선으로 생길 수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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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스키장 각막염이 화제다.

흔히 스키장에서 자외선에 발생하는 눈질환을 ‘설맹’이라고 하는데,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눈이 부시고 아파 눈물이 나와서 눈을 뜰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스키장에서의 자외선은 지면의 흰 눈이 80~90%이상 반사되어 한 여름 모래사장에서 받는 자외선의 강도보다 34배 이상 높다.

스키장 각막염과 관련, 전문의들은 “빙판과 눈 주위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직접 받는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눈에 피로가 심하게 쌓인다”며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세포가 손상돼 염증으로 이어져 스키장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키장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반사율로 인한 각막 손상을 막기 위해 진한 농도의 색이 들어간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흙이나 콘크리트, 아스팔트는 자외선의 10% 정도만 반사하는 데 비해 눈(雪)은 80%를 반사한다”며 “이는 여름철 자외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고 전했다.

한편 스키장 각막염의 증상은 눈의 가장 앞쪽면인 각막상피세포의 부종, 세포 탈락 및 미란 등으로 인하여 이물감, 통증, 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다. 증상은 노출된 자외선 파장과 노출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그 증상은 자외선에 노출 후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약 8~12시간 후 발생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스키장 각막염’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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