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장교의 40% 이상을 배출하는 공군 사관학교는 미국대학 중 두 번째로 큰 1만8500에이커의 방대한 면적으로, 해발 7285피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은 공군력이 한 나라의 주된 군사력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육군과 공군을 분리하는 조치에 들어갔으며, 1947년 공군이 창설된 지 7년 만인 1954년 사관학교를 설립했다. 냉전시대에 공군사관학교는 큰 역할을 했다.
공사 출신들이 참전한 첫 전쟁인 베트남전에서 141명의 전사자와 32명의 포로가 발생할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베트남전은 학교 정원을 세배로 늘리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반전그룹이 교정을 누비는 계기도 되었다. 참고로 캠퍼스가 개방되어있는 공사는 연간 백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특징
공과 전공 (항공, 우주, 토목, 컴퓨터, 전기, 기계, 시스템)과 행동과학, 생물, 화학, 물리, 컴퓨터보안, 컴퓨터 과학, 수학, 기상학, 운용연구, 지리공간과학, 군사전략, 경제, 영어, 역사, 법률, 경영, 철학, 정치, 외국학을 전공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어와 종교를 부전공으로 택할 수 있다.
한때는 학년별로 최대 1350명까지 재학하던 때도 있었지만 2011년 감원 명령에 따라 2012년에는 신입생 규모를 1050명으로 축소시켰다. 2013학년 입학한 학생들을 보면 9706명이 지원(이중 최종 지원자격을 충족한 학생은 2277명)해 이중 1475명이 합격했다. 전체 재학생의 30%는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이며, 여성은 22.9%를 차지하고 있다.
재학생의 평균 SAT 독해력은 642점, 수학은 669점, ACT 점수는 30.1점 이었다. 입학위원회는 학업부문에서 50%, 과외활동에서 20%, 인터뷰를 포함한 인성평가와 체력검사에서 30%의 비중을 두고 심사한다. 매년 합격(임명) 하지못한 특정수의 지원자에게는 공사 프렙스쿨 입학이나 2년제 대학에서 부족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장학금이 제공된다.
◆입학조건 및 지원 절차
4년의 교육이 끝나면 5년기간의 복무가 시작되는데 통상 졸업생의 50% 정도가 파일럿으로 임관한다.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은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3일 동안 학교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6일 과정의 여름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는 사관학교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으며 여러 전공을 접할 수 있는 수업, 그리고 1학년 생활 체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1월 31일까지 지원을 받는데 비용은 300달러다.
입학조건은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미국시민이어야 하며, 입학연도의 7월 1일에 만 17세 이상 23세 미만이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부양가족이 없는 미혼이어야 하는 등 육사나 해사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과 거의 비슷하다. 생도들은 재학시에도 부양가족을 만들면 안 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거주지역 연락담당관(Admissions Liaison Officer)에게 연락해 추가 정보를 알아보면 좋다. 이 당당관은 나중에 학생의 인터뷰도 진행하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좋다.
11학년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예비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다. 이때 정식 지원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석차, GPA, 시험점수 (SAT·PSAT·ACT·PLAN) 등이다. 그 다음에는 지명을 받아야한다. 지역구 하원의원과 연방상원의원은 각 사관학교에 항시 5명의 생도들을 지원할 수 있다.
한 명이 졸업하면 그 자리에 10명까지 지명 (nomination)이 가능하다. 의원 지역구 사무실은 대게 적어도 11학년 봄이나 여름에 사무실과 연락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부통령 또한 5명의 생도와 10명을 지명할 수 있다. 8년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의 자녀는 대통령의 임명(매년 100명)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명 절차보다는 입학을 허가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인이 군인일 때는 매년 170명이 사관학교에 임명될 수 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ROTC 책임자도 분대학생 중 매년 5명을 지명할 수 있다.
외국학생도 각국 미 대사관을 통해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체력검사는 농구공 던지기, 턱걸이,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 펴기와 1마일 뛰기 등이다.
생도들의 가족은 미 전역에 산재한 부모클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부모들은 이 서포트 그룹을 통해 서로 돕고 생도 지원을 하게 된다.
35명의 로즈 장학생과 9명의 마셜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39명은 우주인으로 선발되었다. 전 오라클회장 찰스 필립스, 2009년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한 영웅 체슬리 설렌버거등이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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