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자사 영업실적 1위는 중앙투자|미 금형설계 양성소 서울분교 세우기로|6월의 주식약정고 또 줄어 증권회사들 연일 "한숨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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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에 있는 16개 회사를 비롯한 전국 30개 단자사의 지난 1년동안 영업실적이 밝혀졌다.
작년에 결산기가 변경된 각 단자회사의 첫해 영업실적을 보면 수신고에서 중앙투자 (대표이용만)가 3천7백63억원으로 1위, 2위는 대한 (심원택) 3천6백11억원, 3위는 동양 (한석줄) 으로 3천5백62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수신고는 중앙이 24억원으로 1위, 서울 22억원으로 2위, 동양 21억원으로 3위 등 1억∼2억원 차이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특히 중앙투자는 지난 1년동안 단 l건의 부도도 없었으며 추정이익도 52억원에 이르러 회색이 만면.
지난 1년동안 전국 30개 단자사의 총 수신과는 5조3천56억원으로 이중 서울 16개 단자사가 전체의 77·2%인 4조9백81억원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금형·치공구 설계사 양성을 위해 미국의 아크메 스쿨 서울분교를 개설키로 결정.
아크메 스쿨은 금형·치공구 설계사 양성전문교육기관인데 진흥공단과 제휴하여 분교형식으로 개설키로 한 것.
아크메 스쿨측은 교재를 제공하고 진흥공단이 요청하면 강사진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진흥공단은 1차로 프레스 금형설계분야는 50명을 뽑아 오는 10월부터 2년동안, 치공구 설계는 50명을 선발, 내년 4월부터 2년동안, 플래스틱 금형설계는 30명을 뽑아 내년 4월부터 15개월 통신과정으로 이수시켜 과정수료자는 수료증을 주기로 했다.
지원자격은 고교졸업 또는 이 수준이상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두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증시침체로 증권회사들은 연일 한숨.
지난 6월중 자본금규모가 큰 13개 대형증권회사의 주식약정고는 모두 1천5백48억원으로 5월의 3천1백45억원의 49·2%에 불과한 실정.
채권의 경우는 다소 나아 5월과 비슷한 약정고를 기록, 주식과 채권을 합한 6월중 총약정고는 전달보다 18·4%가 줄어든 6천6백59억원에 머물렀다.
이 같은 거래부진에다 회사채발행 금리인하 등에 따라 발행시장마저 크게 부진, 각사 모두 지난 한달동안 3억∼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기 4월말께 비싼 값으로 사들인 주식이 그간 뚝 떨어져버려 여기서 입은 손실도 4억∼5억원씩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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