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동반 장마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해상에 폭풍주의보
장마가 시작됐다.
중앙기상대는 6월 하순까지 근 한달동안 남해상에 동서로 뻗쳐있던 장마전선이 중국 상해부근의 저기압에 밀려 북상,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1일밤 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장마전선이 당분간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7월 하순까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상해부근에서 북상한 저기압이 오호츠크해의 고기압에 막혀 시속40km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곳에 따라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앙기상대는 이에 따라 2일 경남일원과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예상강우량 70∼1백20mm), 서해·남해일원 및 동해남부와 중부해상에 폭풍주의보 (예상풍속은 남동 또는 남서풍이 14∼18m, 파고는 3∼4m)를 내렸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장마비가 서울을 비톳한 중부지방에서는 일요일인 3일 상오까지, 남부지방에서는 4일까지 계속된 후 일단 멎었다가 6일쯤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기상대는 또 2일상오 현재 장마전선이 한반도 전역을 포함, 중국 중남부까지 북동∼남서방향으로 길게 뻗어 넓은 지역을 덮고 있으며 이 전선이 7월 중순 잠시 우리나라 북폭으로 밀려나겠으나 하순에는 다시 남하할 것으로 보이며 하순에도 지역적으로 호우를 내릴 것 이라고 내다봤다.
2일 하오2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mm)
▲서울 34·9▲수원 40·5▲서산 39·1▲춘천 24·0▲강릉 18·7▲청주 9·5▲전주 4·6▲광주 4·5▲대전 13·0▲부산 63·8▲충무 30·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