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머 대형화… 3편을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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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MBC-TV는 7월4일을 기해 하계부분 프로그램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하계프로개편의 특징은 드라머의 대형화와 교양프로그랩의 골든타임대 이동.
2일 첫전파를 타는 새 주말연속극『저별은 나의별』(홍승연극본 박철연출, 토·일밤7시10분)을 선두로 『조선왕조5백년』제2화「뿌리깊은 나무」(신봉숭극본 이병훈연출, 금밤10시10분), 현장드라머『내일은 태양』(유길촌·최종수연출 오재호·한유림극본, 일 밤10시10분)등 세편이 선을 보인다.
이중 주2회 방영되던 『조선왕조5백년』이 제2화부터 주1회 1백분짜리 대형극으로 그 형식을 달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가들의 입지전을 그려갈 『내일은 태양』은 70분짜리 단막극이어서 종래에 비해 주간연속극이 2개나 줄어들고 대형화됐다.
한편 『레이다11』(화), 『역사의 고향』(수), 『4천만의 경제』(목)등 교양프로그램이 여름철 골든타임대인 10시10분대를 차지했으며 시간대조정에 따라 『역사의 고향』과 『4천만의 경제』는 제작시간이 각10분씩 더 늘어났다.
이밖에 외화『7인의 신부』 (원제 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MGM/UA사 82년작)가 일요일 아침11시에 새로 신설됐으며 『애거더 크리스티극장』(수 밤11시), 『박순경』(목 저녁7시), 『둘이서 한마음』(금 저녁7시)등의 시간대가 변경됐다.
이번 MBC프로개편은 교양프로그램에 중점을 둠으로써 공영방송으로의 역할수행에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나 『조선왕조5백년』을 유사한 KBS제2TV『여명』과 같은시간대에 맞물린 것은 의도적 경쟁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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