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아직도 밥과 반찬을 주식으로 하는 재래식식생활을 답습하고 있으며 식품선택의 결정권을 주로 어머니가 행사하고 있다.
『보건신보』가 서울·청주·온양·김포 5개국민학교 5학년 어린이 9백78명(남4백91명·여4백87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에 실시한 『우리나라 어린이 식생활패턴변화』 설문조사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밥과 반찬으로 하고 있는 어린이는 응답자의 91·61%로 거의 전부. 대신 우유와 빵으로 해결하는 어린이는 5·6%에 불과했다.
점심식사의 경우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어린이가 61·45%로 과반수를 넘고 있으나 학교급식(20·65%) 빵과 우유(16·66%)로 해결하는 어린이도 상당수있어 아침식사와는 좋은대조를 보인다.
이같은 빵식은 대도시에서 두드러져 서울 도심지 국교의 경우 응답자의 74·36%가 점심을 빵과 우유로 하고있다.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간식종류는 과일(33·12%) 빵(24·13%) 과자(18·81%) 아이스크림(16·76%) 순. 가격은 서울 중소도시·농촌 모두에서 1백원짜리를 가장 선호하고있다.
어린이들이 식품을 구입할때 가장 큰영향을 끼치는 이는 단연 어머니(45·60%). 다음이 TV광고·신문광고다.
「식품을 살때 중량이나 제조일을 확인해보는가」라는 설문에 「한다」는 어린이가 80·98%나 됐으며 날짜가 오래된것은 바꿔달라든지(76·89%) 불량식품이 있을 경우 산곳에 가서 교환을 요구한다(56·44%)는 응답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있어 어린이들의 의식이 상당수준에 이르고있음을 보여준다. <홍은희기자>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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