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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덤핑판정에 한국타이어업체 희색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식에 타이어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7.06%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도 각각 0.20%, 2.04%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산 승용차ㆍ경트럭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19.17~87.99% 부과키로 예비판결했다. 최종 부과 결정은 무역위원회에서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7월에 예비판결에서 만장일치로 관세부과를 지지한 만큼 최종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B투자증권 22일 타이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시장 성장세 지속, 저유가로 인한 주행거리 증가, 경기호조로 인한 고사양 타이어 시장 비중 확대 등으로 미국 타이어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는 한국 타이어업체에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2016년 이후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다”며 “또한 최근 1년간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하락으로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상승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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